미디어브리핑 6일 앞두고 프리젠테이션 사진 공개'깜짝 발표' 기대감 및 홍보효과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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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의 정보가 완전히 노출됐다. 미디어브리핑을 6일 앞두고 제품 설명 자료가 온라인에 공개된 것이다. 행사 당일 '깜짝 발표'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기대도 한풀 꺾이게 됐다.2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는 국내 대리점을 상대로 한 LG G3의 사전 설명회 프리젠테이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G3의 디자인과 세부사양이 고스란히 담겨있다.최근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공개 전부터 스펙이 유출되기는 하지만 설명회 사진까지 공개된 건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를 두고 LG전자의 '정보보안'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미디어 브리핑'의 효과를 거두려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LG전자가 최근 국내외 미디어를 상대로 뿌린 신비스러운 이미지의 초청장도 '미디어 브리핑'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이번 G3 미디어브리핑은 서울을 포함해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이스탄불, 싱가포르 등 세계 6개 도시에서 열린다. 스마트폰 공개 이벤트를 6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만큼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행사였다. 하지만 허술한 보안관리로 인해 최종적인 행사 홍보 효과마저 떨어트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미 제품은 다 공개됐는데 제품 미디어브리핑은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견도 있다. "LG전자가 글로벌 탑3에 도약하기 위한 핵심열쇠인 LG G3를 놓고 이렇게 허술한 관리를 했냐"는 질책의 목소리도 나온다.LG전자의 허술한 마케팅과 홍보는 전작 행사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8월 LG G2 출시 기념 마케팅 중 한강서 진행한 '풍선 떨어트리기' 행사로 한 바탕 곤혹을 치른 적도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LG G3가 사전에 공개되면서 홍보효과를 반감시킨 건 사실"이라며 "LG전자가 핵심제품인 G3의 정보 보안관리를 잘 했다면 미디어데이날 더 큰 파장을 일으켰을지도 모른다"고 했다.이어 "LG전자는 늘 마케팅과 홍보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면서 "기술력만큼 제품이 안 팔리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꼬집었다.뚜껑이 열린 G3의 스펙은 그간 나온 정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5.5인치 스크린에 초고해상도 QHD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크기는 146.3 x 74.6 x 8.9이며, 3000mAh 착탈식 배터리가 장착됐다.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로 광학식 손떨림방지기능(OIS) 기능이 장착됐다.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레이저오토포커스 기능도 장착이 확실시됐다.색상은 메탈릭 블랙ㆍ실크 화이트ㆍ골드 색상으로 나온다. 안드로이드 킷캣 4.4 운영체제에 퀄컴 스냅드래곤 801, 3GB랩, 32GB 내장메모리가 들어간다.깜짝 기능으로는 스피커와 셀카 기능이 눈에 띈다. 1W 스피커가 탑재돼 오디오 기능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손바닥을 핀 상태서 주먹을 쥐면 사진이 찍히는 셀프카메라 기능도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