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출시 및 이벤트로 체크카드 이용 고객 잡기신용카드 이용 줄고 체크카드 활성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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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3사의 영업정지가 풀리면서 카드업계가 체크카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상품을 쏟아낸데 이어,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해 체크카드 이용 고객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카드사들이 체크카드에 주력하는 이유는 부가혜택 축소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이 줄어들고 체크카드가 활성화되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제활동 1인당 보유 신용카드는 3.9장으로 5년만에 4장 아래로 떨어진 반면, 체크카드 이용액은 90조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7조원에 불과했던 체크카드 이용액은 2012년 80조원을 넘더니 지난해에는 88조원을 기록하는 등 체크카드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평일 이용금액에 따라 주말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2% 캐시백 혜택을 주는 '위클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할인가맹점을 따로 찾아다닐 필요가 없 을 뿐만 아니라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해외사용에 특화된 '비바G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기존 'VIVA 2 플래티늄 체크카드'의 강점인 카드사 별도 해외수수료(0.5%) 면제를 유지하고, 해외이용금액에 1.5% 캐쉬백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도 훈민정음 체크카드 시리즈 신상품인 'KB국민 정 체크카드'를 5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직구 또는 해외이용시 5%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7% △홈쇼핑(GS/CJ홈쇼핑), 인터넷쇼핑몰(G마켓/옥션) 5% 등 쇼핑 특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뷰티(미용실/화장품/피부미용)업종과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이용시에도 5% 할인해 준다.
신상품 출시와 더불어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으로 오는 6월18일까지 건당 5만원 이상 이용시 1%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역시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에서 이달말까지 해피포인트를 각각 두배 적립(10%)해 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파리바게뜨 '목장의 신선한 정통우유식빵'을 20%, 던킨도너츠 던카치노(카라멜, 카푸치노, 그린티, 초코 4종 限)를 20% 할인해 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정부의 신용카드 영업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영업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체크카드 이용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