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건축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27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BCA 건설대상에서 센토사 W호텔이 시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쌍용건설이 시공한 W 호텔은 싱가포르 관광 명소인 센토사섬에 들어선 최고급 부띠끄 호텔로 해안선을 따라 파도가 치듯 건물 전체가 2개로 갈라지는 곡선 모양의 외관이 특징이다. 객실과 로비, 엘리베이터, 부대시설의 조명, 손잡이 하나까지 각기 디자인이 다른 총 3000여 가지의 아이템이 도입됐다. 이 같은 까다롭고 복잡한 디자인 덕에 싱가포르 정부 건설청 품질평가에서 호텔 부문 역대 최고 점수(97점)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가 휠체어를 이용해도 불편이 없도록 각 층을 고저차 없이 시공하고, 청각장애인이 비상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섬광등 시스템 등을 설치함으로써 2014 BCA 유니버셜 디자인 골드 마크도 획득했다.
친환경 부문에서도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를 사용하고, 돌출된 발코니와 캐노피 등을 활용해 태양열을 차단함으로써 외부보다 실내 온도를 3도 낮게 시공, BCA 그린마크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 (2010년)을 받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최고권위 건설대상 최다 수상의 대기록을 계속 이어감으로써 세계적인 고급건설 명가로서의 명성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해외 고급건축과 고난도 토목 분야의 수주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