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나노 다공성 물질 및 촉매 관련 논문 230편 이상 발표향후 6년간 매년 5천만원씩 3억원 지원
  • ▲ 에쓰-오일 올해의 선도과학자로 선정된 KAIST 유룡 교수(오른쪽)와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오명 이사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명 이사장실에서 열린 ‘올해의 선도과학자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에쓰-오일
    ▲ 에쓰-오일 올해의 선도과학자로 선정된 KAIST 유룡 교수(오른쪽)와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오명 이사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명 이사장실에서 열린 ‘올해의 선도과학자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에쓰-오일


    에쓰-오일(S-OIL, 대표. 나세르 알 마하셔)이 설립한 공익재단인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이사장. 오명)은 기초과학 분야 학술상인 '올해의 선도과학자 펠로십' 수상자로 유룡 교수(59세, 카이스트 화학과 특훈교수)를 선정, 연구지원금 3억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의 선도과학자 펠로십' 수상자로 선정된 유 교수는 새로운 나노 다공성 물질과 촉매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유 교수에게는 앞으로 6년간 매년 5000만원씩 지원된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의 '올해의 선도과학자 펠로십'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과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물리, 화학, 생리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국내 연구자 중 매년 1명을 선정해 학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첫 수상자로 고체 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임지순 교수(63세.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석좌교수)가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마이크로 RNA 분야의 권위자인 김빛내리 교수(45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은 에쓰-오일이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 차원에서 기초과학분야 학술연구 지원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2011년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선도과학자 시상식 이외에도 '우수 학위 논문상'을 제정해 물리, 화학, 생물, 수학, 지구과학 분야의 젊은 과학자를 선정, 각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으로 국내 과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 ▲ 에쓰-오일 올해의 선도과학자로 선정된 KAIST 유룡 교수(오른쪽)와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오명 이사장이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명 이사장실에서 열린 ‘올해의 선도과학자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에쓰-오일

    유룡 교수(59세)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화학과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화학)를 취득했다. 로렌스버클리 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후 1986년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로 임용됐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5년에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국가과학자에 선정됐다.

    유 교수는 나노 다공성 물질과 촉매 연구에서 약 20년간 230편 이상의 학술논문을 주요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이 분야를 이끌어 오고 있는 선도과학자다.

    특히 2009년에는 석유화학 촉매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계다공 제올라이트의 새로운 합성 방법을 개척해 네이처 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업적으로 2010년에 아시아 국가 연구실에서 최초로 다공성 물질 연구 분야 최고 영예인 브렉 상(Breck Award)을 수상했다.

    또한 유 교수의 제올라이트 연구는 2011년도 12월 사이언스 지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연구 과학기술 성과’에 소개되는 등 앞으로 석유화학 분야의 촉매공정 발전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고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