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5.5 출시 견제한 삼성, "대화면 선호 사용자들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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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대화면 '갤럭시 W(Galaxy W)'를 출시해 소비자들과 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애플의 아이폰6 5.5 출시가 임박하자 대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선점코자 이를 출시한 게 아니냐는 게 업계 중론이다.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W는 실속형 폰블릿(스마트폰+태블릿)으로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을 통해 7인치 대화면을 탑재해 모습을 드러냈다.갤럭시W는 16:9 화면비율에 99.6mm 가로사이즈, 화면크기는 178mm HD TFT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한 손에 편안하게 쥘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와이드 화면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로 모드와 분할 화면(Split View)을 지원한다.분할 화면은 이메일, 메시지, 주소록 등의 기능을 사용 시 화면을 두개로 분할해 보여 준다.‘멀티 윈도우’(Multi Window)와 ‘팝업 플레이’(Pop up Play)로 대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점도 강점이다.멀티 윈도우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 나누어 동시에 실행하는 기능이다. 팝업 플레이를 이용하면 메시지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 중에도 원하는 위치에 동영상 재생창을 띄워 시청할 수 있는 것.또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4.3이 탑재됐고,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5GB 램, 3200mAh 배터리가 적용됐다.SKT 스마트폰 요금제가 적용되는 갤럭시W는 블랙, 화이트, 레드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49만 9400원이다.갤럭시W는 ‘폰블릿’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어 소비자 사이에서의 관심이 남다르다.폰블릿(Phoneblet)이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기능을 한번에 소화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앞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기능을 한데 갖고 있는 기기는 이미 소비자 사이에서 ‘패블릿(PHABLET)’을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IT기기에 관심이 많은 네티즌들은 폰블릿과 패블릿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짓고 있다. 화면 사이즈와 기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즉, 폰블릿은 패블릿보다 화면 크기가 더 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하이브리드 기능이 강화된 스마트 기기를 이르는 신조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삼성전자는 화면사이즈 8.0인치인 갤럭시노트8.0에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갤럭시W에 대해서도 폰블릿으로 분류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W는 7형 크기의 대화면과 LTE-A 네트워크를 지원해 최상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큰 화면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으로 대화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