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말까지 지단체에 40대 공급 방침
  • ▲ 사진제공=현대차
    ▲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수소연료전지차량의 공급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16일 '세계 수소 에너지 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 치평동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안병기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이번 전달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 울산, 충남 등 지방자치단체에 수소차 40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각 지단체는 투싼 수소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하게 된다. 

    투싼 수소차의 최고속도는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에 불과해 내연기관 차량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또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주파 가능한 415km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한 차량"이라며 "더욱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수소차 대중화시대를 열고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책정된 투싼 수소차의 가격은 1억5000만원이다. 현대차는 수소차의 보급 확대 및 기술개발에 따라 가격이 점차 낮아져 이르면 2020년 경에는 일반 고객들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총 1만대 이상의 수소차를 국내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