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시작... 유럽, 북미 등 확대QHD 선점, 외신 긍정적 평가 등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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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략스마트폰 G3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지난 28일 국내서 첫 판매에 들어간 G3가 한 달 여 만에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한국발 G3의 판매돌풍을 해외로 이어가기 위해 LG전자는 해외 통신사와의 막바지 공급계약을 서두르고 있다.24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27일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중아, 북미, 중남미, 중국 등 글로벌 전 지역에 'LG G3'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세계 170여개 통신사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G3의 성공여부, 해외시장에 달렸다LG G3의 성공여부는 해외시장에 달렸다. 판매량의 90%이상이 해외시장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은 10%도 안 될 정도로 작은 시장인 점을 감안하면 G3의 흥행은 글로벌 판매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LG전자가 글로벌 출시에 전사적인 힘을 쏟아 붙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해외 출시에 속도를 내는 다른 이유는 QHD 디스플레이 효과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G3는 지난 28일 출시 당시부터 '국내 최초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을 해왔다.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제조사가 먼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공개하긴 했지만 프리미엄급으로는 최초다.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5이 후속 모델인 '갤럭시S5 LTE-A'를 출시하면서 QHD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최초 프리미엄급 QHD 디스플레이라는 마케팅을 해외시장서 펴기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서둘러 제품을 판매하는 게 중요해졌다.QHD 이미지를 선점하고 해외서 이어지는 호평 등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LG전자는 아직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해외 통신사들과의 막바지 협상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 "북미, 유럽으로 G3 성공 이어가자"가장 기대되는 시장은 북미와 유럽지역이다. 두 곳 모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북미시장은 LG전자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중국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그간 중국시장서 미비한 점유율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형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시장파이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G3는 오는 7~8월경 중국 이통 3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내달부터 LG G3의 글로벌 공급이 마무리되면 '텐밀리언셀러' 등극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은 "심플함, 그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의 제품 철학으로 완성된 G3에 국내외 언론과 소비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G3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LG 스마트폰 브랜드 위상을 한층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G3의 판매량에 따라 LG전자를 필두로 한 전자부품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