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두 차례 폭발 사고…북미 등으로 결함 문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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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던 일본 타가카社 에어백 결함 파장이 북미 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2013~2014년형 쉐보레 크루즈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GM은 크루즈에 장착된 에어백 인플레이터 모듈의 결함으로 판매를 중단하고 정밀검사에 들어간다. 문제의 에어백 인플레이터 모듈은 일본 타카타사에서 공급된 제품이다.
     
    최근 토요타 혼다 닛산 등이 실시한 1050만대의 대규모 리콜도 타가카에서 생산하는 에어백의 결함 때문이다.
     
    해당 제품의 경우 사고 유무과 관계없이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에어백 인플레이터 모듈이 갑자기 작동하는 문제가 발견됐다. 운전 중 갑작스런 에어백 작동으로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파편 등에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위험도 제기됐다.
     
    한국지엠이 국내 생산 판매하는 쉐보레 크루즈의 경우 타카타의 제품을 장착하고 있지만, 문제가 되는 에어백 인플레이터 모듈은 타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만큼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카타 에어백은 일본에서 2011년 9월과 2013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타카타는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롯본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안전벨트 및 에어백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안전벨트는 전 세계시장의 약 30%, 에어백은 2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