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소형화, 경량화 기술로 전장 시장에 도전장북남미 자동차 생산, 수출 허브서 빠른 고객대응 가능
  • ▲ LG이노텍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 께레따로(Queretaro)주 산 후안 델 리오(San Juan Del Rio)시에서 차량 전장부품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LG이노텍 제공
    ▲ LG이노텍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 께레따로(Queretaro)주 산 후안 델 리오(San Juan Del Rio)시에서 차량 전장부품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LG이노텍 제공

전자부품 업체인 LG이노텍이 멕시코에 첫 차량 전장(전기·전자장치)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 전장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이다. 

주력인 전자 소재·부품사업에서 차량 전장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데 성공한 LG이노텍을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이노텍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중부 께레따로(Queretaro)주 산 후안 델 리오(San Juan Del Rio)시에서 파비안 삐네다 모랄레스(Lic. Fabián, Pineda Morales) 시장, 홍성화 주멕시코 대사, 이웅범 사장,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전장부품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변속, 제동, 조향 모터 등 자동차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편의성에 직결된 핵심부품을 생산한다.
 
LG이노텍은 북남미 자동차 생산 및 수출 허브로 떠오른 멕시코에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더욱 신속한 고객 대응력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전자 소재·부품사업에서 45년간 집중해온 LG이노텍이 차량 전장부품 사업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사업다각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는 전자부품에서 쌓은 소형화, 경량화, 복합화와 같은 기술력과 최적화된 생산·품질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LG이노텍은 멕시코 공장을 기점으로 더욱 신속한 고객 대응력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 능력을 확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독일 콘티넨탈, 미국 TRW 등 톱티어(Top-tier)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 도요다, 폭스바겐, 닛산,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자동차 산업 요충지다. 북미, 유럽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과 효율적인 인력 수급 등으로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웅범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끊임없는 생산 경쟁력 확보로 멕시코 공장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협력사와는 강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동반성장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