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50회 공연에 1만5000여명 관객 모여
  • ▲ 에쓰-오일, 유리상자와 마포 주민 위한 무료 힐링 공연 ⓒ에쓰-오일
    ▲ 에쓰-오일, 유리상자와 마포 주민 위한 무료 힐링 공연 ⓒ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주최하는 지역 문화 나눔 콘서트가 올해로 4년 째를 맞았다.

     

    26일 저녁 7시 에쓰-오일 본사가 자리한 마포구 공덕역 9번 출구 앞 광장에서 남성 듀오 유리상자가 공연을 펼쳤다. 500여개의 좌석이 부족해 주위에 둘러선 관객을 포함한 1000여명이 박수치고 환호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1년 마포 신사옥에 입주한 이래로 4년째 매월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퇴근길 직장인은 물론 자녀와 함께 산책 나온 지역 주민들은 우연히 마주친 행운과 같은 공연에 발걸음을 멈추고 즐거움을 만끽했다. 초여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6월의 마지막 목요일 저녁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 찼다.

     

    에쓰-오일은 2011년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대표: 표재순)와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 협약을 맺고 매년 공연예술단체를 위해 후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매달 정기적으로 주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을 열어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이 유익한 문화체험 기회를 접하도록 하고 있다. 4년간 50여회의 공연을 개최했으며 공연의 누적 관람객 수는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에쓰-오일은 지역 주민들에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클래식, 마술, 연극, 뮤지컬, 인형극, 사물놀이, 타악 퍼포먼스, 오페라 등 여러 장르로 공연을 구성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유쾌한 무대매너와 재기 발랄한 음악으로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5인조 락밴드 장미여관의 공연이 예정 돼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무료 공연이지만 매회 색다른 프로그램과 빼어난 실력의 팀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호응이 높고 향후 공연 프로그램 문의나 좌석 확보를 위한 예약 전화도 많다”면서 “특히 매달 사옥 강당과 로비에서 공연을 여는데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는 야외공연을 열어 더 많은 주민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에쓰-오일이 공덕 교차로에 자리하면서부터 마포 지역의 랜드마크로 인식되고 있으며 매 공연이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마감되는 등 주민들이 전폭적인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지속적인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어울리기 위해 더욱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쓰-오일은 문화 공연 외에도 시민들을 위한 작은 휴식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선 등 네 개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중심에 자리한 에쓰-오일 마포 사옥 옆에 의자와 그늘을 마련해 지나가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옥 앞에 주유기 모양 음수대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더운 여름날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음수대는 겨울에는 구도일 찻집으로 변신해 시민들에게 검은콩곡차, 현미녹차라떼, 코코아 등 따뜻한 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