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 위한 세 번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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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소나이트 글로벌 그룹(이하 쌤소나이트)이 아웃도어 백팩 분야의 그레고리 마운틴 프로덕츠(이하 그레고리)를 현금 85백만 달러(약 867억 원)에 인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쌤소나이트에 따르면, 쌤소나이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하이시에라의 제품을 보다 강력하게 보완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여행가방 제품 외에도 아웃도어 시장에서의 쌤소나이트 존재감을 더욱 드높일 수 있게 됐다.
쌤소나이트는 해당 시장에서 인지도와 명성을 갖춘 2개의 브랜드 '프리미엄 시장의 그레고리', '중저가 시장의 하이시에라' 로 공략한다.
성장 전망은 아시아에서 더욱 매력적일 것으로 예견되는데, 그 이유는 한국·일본 뿐 아니라 중국 등에서도 아웃도어 스타일의 일상적인 가방들이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쌤소나이트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팀 파커는 "당사가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다양성을 키워나가는데 있어서 그레고리의 인수는 또 하나의 매우 기대 되는 영입이 아닐 수 없다"라며 "쌤소나이트와 마찬가지로 그레고리는 해당 산업에서 선두 주자이자 선구자이며, 백팩 디자인에 수많은 혁신을 가져 왔다. 프리미엄 기술적 백팩 분야의 대표적 브랜드로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의 올해의 장비로 선정, 2013년에 권위 있는 ISPO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을 쌓아왔다. 자사의 폭넓은 지리적 범위를 통해 그레고리를 세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쌤소나이트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라메시 타인왈라는 "전세계 백팩 시장은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경제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경제 선진국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에 대한 꾸준한 소비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전세계 백팩 시장은 상당 기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레고리는 1977년 미국에 설립됐으며 백 패킹·등산·트레일 러닝의 프리미엄 제품·부대용품의 선두 공급업체이다.
해당 분야의 선구자로써 그레고리는 독창적 디자인, 인체공학, 고품질·내구성 등에 있어 성능 기준을 설정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그레고리의 인수는 올해 쌤소나이트가 실행한 세 번째 전략적 기업 인수이다. 쌤소나이트는 지난 4월 프랑스의 여행가방 브랜드인 리뽀를, 5월 말에는 미국 내 개인 전자기기용 보호케이스 브랜드 스펙프로덕츠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