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市와 협력.. 2015년까지 36조원으로 산업규모 확대
'헬스케어R&D센터', 'SK심천메디컬센터' 설립 '건강한류' 기대
  • SK텔레콤의 신성장동력 '헬스케어 산업' 중국 진출이 본격화 됐다. SK텔레콤은 중국 GDP 기준 4번 째 도시 '심천'시를 첫 거점지로 선정하고 심천시와 각각 100억씩 투자해 ‘헬스케어R&D센터'와 'SK심천메디컬센터'를 설립했다. 

    SK텔레콤은 3일 양 센터의 개소식을 진행, 중국 헬스케어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자리에는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천바이오 심천 부시장, 천비아오(陈彪) 심천 부시장, 판밍춘(范鸣春) 심천시 투자지주공사 동사장과 중국 파트너사인 VISTA의 옌이펑(严翊峰)  동사장 등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앞서 하성민 사장은 쉬친(许勤) 심천시장과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쉬친 시장은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이 시정부의 바이오·헬스케어 육성 정책과 잘 어울리는 만큼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천시는 오는 2015년까지 헬스케어 기업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지원하는 등 헬스케어 산업규모를 36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건강 한류'로 中 헬스케어 시장 잡는다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SK심천메디컬센터는 심천 IT 전문산업단지 소프트웨어 파크에 입점해 사업이 진행된다. 헬스케어 R&D 센터 총 연구 인력은 50명이며 한국 및 중국 헬스케어 사업자들과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체외진단 사업 관련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헬스케어 R&D 센터는 체외진단 실험실과 파트너사와 협업을 위한 오픈 콜레보레이션 센터, SK텔레콤이 진행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전시하는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체외진단 실험실에서는 건강검진 센터와 연계해 SK텔레콤 투자회사인 나노엔텍과 티앤룽의 체외진단 기기와 시약 관련 연구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SK텔레콤 미래기술원에서 진행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체외진단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된다. 

    오픈 콜레보레이션 센터에서는 SK텔레콤이 중국과 한국에 구축한 미래진단기술 동반성장포럼 회원사 및 중국 내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공동 연구 및 사업화 등 포괄적 협력을 통한 상생 협력을 진행하게 되며, 홍보관을 통해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 영역 및 비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의료 진단기기 시장 진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헬스케어R&D 센터와 함께 설립된 심천메디컬센터는 최신 설비를 갖춘 건강검진센터와 검진 결과와 연계되는 가정의학과∙소아과∙치과∙부인과 등 4개 과목의 전문 클리닉이 함께 운영된다. 메디컬센터는 총 150명으로 운영되며 그 중 20명 의사가 근무, 연간 약 3만명 검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국 내 건강검진 센터 중 손 꼽히는 수준으로 조성됐으며 규모는 국내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와 맞먹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메디컬센터는 지난해 중국 북경 대표 의료법인 VISTA의 전문 클리닉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SK텔레콤은 중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ICT가 접목된 헬스케어 사업분야 기술 개발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수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심천 사업을 계기로 헬스케어 사업 핵심 전략 시장을 중국으로 삼아 중국 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성민 사장은 "이번 SK텔레콤 헬스케어R&D센터와 심천메디컬센터 개소는 미래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만의 신성장동력 발굴이 아닌 국내 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 ICT와 의료 서비스 및 기술 분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