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수업, 관리 솔루션에 '학습 플랫폼' 더해… 글로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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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교육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의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글로벌 교육 업체들과 손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스마트러닝은 태블릿과 e-book 단말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학습 콘텐츠와 솔루션을 통칭하는 말이다. 신사업의 일환으로 교육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글로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27일 SK텔레콤은 최근 콘텐츠 개발 능력으로 교육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피쉬트리'와 미국 및 중동 지역 스마트러닝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미국과 중동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피쉬트리는 지난 2012년 아일랜드에 설립된 학습 콘텐츠 관련 차세대 '학습 관리 솔루션(Learning Management Solution)' 플랫폼 사업자다. 올해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보호협회인 'SIIA(Software & Information Industry Association)' 주최 넥스트젠어워드(NextGen Awards)에서 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다.양사는 서로의 주력 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양방향 수업 솔루션과 교육용 스마트기기 관리 솔루션에서, 피쉬트리는 'HTML5' 기반 자체 학습 플랫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SK텔레콤의 교육용 스마트기기 관리 솔루션 'MDM(Mobile Device Management)'은 학생들에게 지급된 태블릿 PC의 학습 용도 외 사용을 막는 기능은 물론 ▲수업용 자료의 일괄 배포 ▲학생들의 태블릿 PC 이용 분석 ▲분실 시 기기 잠금 및 위치 파악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양방향 수업 솔루션은 수업이 진행될 때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원활한 자료 공유를 가능하도록 해 수업의 효율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자체 학습 플랫폼을 이끄는 피쉬트리는 교육 콘텐츠의 제작부터 평가, 분석, 콘텐츠 제안 등을 책임지는 '적응학습(Adaptive Learning)' 분야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SK텔레콤의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은 "우수한 학습 콘텐츠 플랫폼을 보유 중인 피쉬트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스마트러닝 분야 선도 사업자로서 파트너사와 글로벌 마케팅과 기술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스마트러닝 분야의 저변 확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피쉬트리의 테리 닐론 사장은 "이동통신 분야에서 앞선 ICT 기술력을 보유 중인 SK텔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며 "피쉬트리의 LMS 플랫폼을 활용한 양사의 협력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유용한 학습 상품이 탄생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최근 중국 중칭그룹과 중국 내 스마트교실 확산을 위한 MOU를 맺는 등 글로벌 스마트러닝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