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디젤차 강세 여전…한-EU FTA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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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 호조는 역시 두드러졌다. 매달 평균 1만대가 넘는 판매 수준을 이어가며, 작년보다 26.5% 성장했다. 반기별 사상최대치 경신이다.
디젤차를 앞세운 독일 브랜드가 강세였고, 일본 디젤인 인피니티가 선전하며 체면을 세웠다. 가격 경쟁력을 잦춘 프리미엄 소형차도 인기를 누리며 소비자들의 구매폭도 확장되는 양상이다.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는 BMW 520d를 비롯해 벤츠 E220 CDI, 아우디 A6 3.0 TDI 등 독일 메이커가 절반을 차지했다. 우수한 연비와 고성능을 강점으로, 한-EU FTA 관세 인하 등을 통해 낮아진 가격 문턱이 소비층을 유혹했다.
독일차 틈에서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 Q50의 선전도 돋보인다. 벤츠의 주력인 2.2 디젤 심장을 얹어 호평을 받았다.
Q50은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1088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인피니티 브랜드도 전년동기대비 213.9% 급등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002대가 판매된 ES300h는 상반기 수입차 판매 순위 8위에 올라 하이브리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상반기 4배이상의 판매 신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피아트이다. 전년 동기대비 427.6% 급등한 955대를 판매했다. 효자 모델은 500(친퀘첸토). 지난 5월과 6월, 두달간 514대를 판매했다.
피아트는 2015년형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재고 처리를 위해 1830만원까지 가격을 인하,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가격 정책에 대한 기존 구입 소비자들의 불만 대응에 고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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