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3 국내 보급 500대 이상 늘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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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그룹이 삼성SDI와 전기차 부문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BMW는 14일 오후 아시아 최초로 건립한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BMW그룹은 삼성SDI로부터 향후 몇 년간 i3, i8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한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BMW그룹 클라우스 드래거 구매 총괄사장은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은 혁신 기술에 대한 한국-독일 간의 성공적인 협업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자동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므로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당사가 미래 지향적인 배터리 전문기술에 기반해 최고의 상용 기술을 제공해줄 수 있는 공급업체로 삼성SDI를 선정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BMW가 최근 양산중인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i8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i3를 업무용 차량으로 구매한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i8를 사전예약 하면서 양사간 협력관계에 가속이 붙고 있다.

    BMW는 내년에 i3의 국내 보급을 500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어서, 삼성SDI배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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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BMW코리아는 현재 E마트와 제휴,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최근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경쟁사인 LG화학을 추격중이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은 "BMW i3 및 i8의 성공적 협력에 이어 추가 BMW 모델에도 삼성SDI의 우수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장착한다는 것은 삼성SDI의 미래 기술과 양산 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양사 모두 이 파트너십 확대가 미래 전기차 기술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BMW외에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폭스바겐, 포드 등으로 배터리 공급처를 늘려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