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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10대 건설사들이 8월 이후 전국에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4만105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강남 재건축, 세종시, 위례, 부산, 창원 등에서 분양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31일 뉴데일리경제가 10대 건설사의 분양계획물량을 집계한 결과,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8597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신도시·세종시·동탄2신도시 등 알짜 사업지에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창원·세종·송도 등에서 6810가구를, 롯데건설은 부산·세종·창원 등에서 5585가구, 대림산업은 화성·서산·구미 등에서 519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도 4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계획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원·거제·세종 등에서 4720가구, GS건설은 서울·위례에서 4103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 한화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은 물량이 많지 않다. 삼성물산은 서울·부산 등에서 2225가구를, 한화건설은 서울·창원 등에서 2078가구, 현대건설은 서울·세종시 등에서 총 1418가구를 선보인다. SK건설은 서울 광진구에서 1개 사업장 326가구만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이 맞붙는다.
삼성물산은 서초 우성3차 재건축 물량을 선보인다. 총 421가구 중 일반물량은 48가구. 대우건설도 서초구 서초동에서 서초 삼호1차를 공급한다. 일반물량은 147가구다. 대림산업은 서초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헐고 아크로리버파크2차를 분양한다. 총 310가구 중 22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 영등포에서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분양대전을 펼친다. 대림산업은 영등포1-4구역을 재개발해 총 103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분양분은 661가구. 롯데건설은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총 198가구 규모의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일반분양분은 106가구다.
수도권 최대 관심지인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C2 4·5·6블록과 C2 2·3블록에서 각각 630가구, 216가구 규모의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GS건설도 A2-3블록에서 위례자이 517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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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는 2-2생활권에서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P2구역,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이 손잡은 P3구역, 롯데건설이 참여한 P1구역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지역은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특별건축구역인 만큼 설계공모를 통해 토지공급이 이뤄져 특색있게 꾸며질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이 신규 물량을 선보인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9월 경, 대연동과 연산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일반물량은 각각 216가구, 1893가구다. 이어 10월에는 삼성물산이 금정구 장전3구역에서 래미안 장전(1389가구)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서대신동에서 대신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일반물량은 597가구다.
창원 분양시장도 눈길을 끈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산재한 이 지역에서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몰이에 나선다.
창원시 중심지인 성산구와 의창구에서는 한화건설의 창원 가음 꿈에그린과 포스코건설의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가 맞붙는다. 현대산업개발도 용호5구역을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다.
마산회원구와 진해구에서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일반물량은 창원합성 롯데캐슬 738가구, 창원마린2차푸르지오 599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