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종료, 태블릿 수요 감소로 PC 구매 늘어나
분기별 가격 협상 이뤄져 '수요 공급 → 가격 상승' 반영
분기별 가격 협상 이뤄져 '수요 공급 → 가격 상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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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또 한 번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PC 수요와 더불어 D램 수요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PC용 D램 제공업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정해져 있기에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D램 가격은 PC 수요 증가로 오를 전망이다. 하향세에 접어들었던 PC 시장이 부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D램 가격은 지난 7월 후반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7월 하반월 PC D램(DDR3 4Gb 기준) 고정거래가는 상반월보다 5.4% 올랐다. 지난 2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PC수요로 인해 주요부품인 D램 가격이 동시에 오른 것이다.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7576만대로 전년 대비 0.1% 증가해 8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미국(전년비 7.4% 증가)과 유럽(전년비 8.6% 증가) 등 선진시장에서 수요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3분기에는 PC시장 성장세가 더욱 눈에띄게 나타날 전망이다.우선 윈도우 XP 종료효과로 인해 하드웨어 교체가 상당부분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 단위의 고객들이 PC를 대거 바꿀 것으로 보여 전자업계들도 교체 수요를 준비 중이다.여기에 시들해진 태블릿 인기로 인해 태블릿 수요가 다시 PC로 돌아선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스마트폰 사이즈 확대로 패블릿(폰+태블릿)이 등장하자 태블릿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난 변화다. 대신 전자업계는 태블릿과 PC의 장점을 모은 '하이브리드 PC'로 공략에 나선 상태다.업계 한 관계자는 "D램 가격 협상은 분기단위로 진행되기에 3분기에는 이 같은 수요공급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격 상승이 2분기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