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OEM 재고조정… 모바일부품 수요 둔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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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6일 오전 11시0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4.23% 감소한 4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에 이은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중순 5만2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 주가의 최근 약세는, D램시장이 수요 둔화에 접어들 것이란 시장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이엠투자증권에서는 상반기 호황을 누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지난 7월 정점에 이어, 향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반기 PC D램 가격 강세는 중화권 업체들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었다. 이들의 모바일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 업체들은 모바일 D램 생산을 늘리고 PC D램 생산을 축소했다. 결국 PC D램은 공급 부족 국면에 접어들었고,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3월31일 종가 대비 전일까지, SK하이닉스는 31.38% 급등했다.

     

    하반기 D램 업황은 상반기와 반대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OEM의 재고조정으로 모바일부품 수요가 둔화가 예상된다"라며 "반면 25nm 공정 수율 개선으로 D램 공급증가율은 올 4분기는 이전 분기보다 더 커져 PC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