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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HBSI)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LTV·DTI 규제완화 등 최경환號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HBSI 전망치는 전국 124.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3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규제완화 등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30.0, 수도권 127.7로 전월 대비 28.7포인트, 3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 2013년 12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이하로 떨어졌던 지방은 115.6으로 상승했다. 규제완화 여파가 지방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방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역은 광주 128.2(43.8포인트)이며, 전남 112.5(25.7포인트), 경북121.7(25.6포인트) 등도 상승폭이 컸다.
시장 회복 기대감은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분양실적(114.9), 분양계획지수(104.0)가 모두 100을 넘었고 미분양지수(75.8)도 전월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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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최경환號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며 "기존 재고시장 침체에도 호조세를 보여왔던 분양시장은 회복 기대감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주택시장 회복 의지가 시장 기대감 상승을 불러온 현 시점에서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해야 주택시장 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실시된 지수다. 95 이하는 하강 국면, 95~105 미만 보합, 105 이상은 상승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