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정밀검사 통해 명확한 원인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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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석촌지하차도 도로함몰(싱크홀)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한 터널 공사가 원인이라는 1차결과가 발표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사단은 지난 5일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앞에 발생한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동공뿐만 아니라 석촌지하차도 중심부에 폭 5~8m, 깊이 4~5m, 연장 70m의 동공을 13일 추가로 발견하고 원인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현재까지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석촌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하는 쉴드(Shield) 터널 공사가 싱크홀의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쉴드 공법이란 기계화터널 굴찰 공법으로 원통형 강제(쉴드)를 회전시켜 토사와 암반을 자르고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고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앞서 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또 다른 2차 안전사고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13일 16시부터 석촌지하차도 양방향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시는 현재까지 시공된 연약지반상 쉴드터널 주변의 지반을 8월까지 심층조사하고 석촌지하차도 구조물 안전진단과 주변 지반보강을 내달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공의 발생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밝혀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 진행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거나 터널내부 지반침하와 관련해 하자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추가정밀조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분석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