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집단 계약 후 中 수출 물량 '호조세'
오는 2017년까지 연 4만대 수출 목표
  • ▲ 사진제공=쌍용차
    ▲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 전문 기업인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방대집단)와 판매 대리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 2011년 중국 시장에 재 진출을 시도하며 방대집단과 3년 간의 판매 대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와  팡칭후아 방대집단 회장 등 양사 경영진, 현지 딜러 및 내외신 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쌍용차는 현재 연간 1만5000대 수준의 중국향 수출물량을 오는 2017년까지 연 4만대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판매 네트워크 역시 현재130여 개 수준에서 200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쌍용차의 지난 2013년 중국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 실적에 버금가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방대집단과의 판매대리점 계약 체결 이후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해 9월 중국 출시 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뉴 코란도 C'에 이어 내년 초 출시예정인 소형 SUV 'X100'을 통해 라인업을 한층 강화해 중국 시장에서 'SUV 명가'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유일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에서 큰 성장을 해 온 만큼 이번에 다시 연장 계약을 체결 했다"며 "앞으로 방대집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수출 물량 확대로 중국을 쌍용자동차의 수출 전략 국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