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GB방식 UHD 해상도에 OLED로 무한대 명암비 표현
4분기 77인치 추가 등 차세대 시장 선점 총력
  • ▲ LG전자는 2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오른쪽)과 한국 영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왼쪽) 등이 참석해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를 열었다. ⓒLG전자 제공
    ▲ LG전자는 2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오른쪽)과 한국 영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왼쪽) 등이 참석해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를 열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하반기 TV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세계 최초로 UHD OLED TV를 내놓으며 시장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UHD OLED TV는 최고의 해상도 울트라HD(UHD)에 최고의 디바이스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결합한 제품이다. 차세대 TV 시장서 UHD와 OLED가 경합을 벌이는 상황에서 LG전자는 두 기술을 합한 제품으로 시장 선도에 나섰다. 
 
LG전자는 2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과 한국 영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트라 올레드 TV(UHD OLED TV) 출시행사를 열었다. 

◇ 색감 왜곡, 화질변화 없어… 곡면으로 몰입감 높여 

UHD OLED TV는 화질을 강조한 제품이다. 화질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에 달렸다. 

LG전자의 UHD OLED TV에는 독자적 기술인 WRGB방식의 UHD 해상도와 3300만개의 서브 화소가 들어가 있다. 여기에 자체 발광 소자인 OLED가 들어가면서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 완벽한 블랙 색상을 표현하게 됐다.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자연스런 영상도 가능하다. 

곡면 디자인을 채택해 몰입감과 미적효과도 극대화했다. OLED는 LCD와 달리 어느 위치에서 시청해도 색 변화가 없다. 

하현회 사장은 "OLED TV는 곡면으로 표현해도 색감의 왜곡이나 화질의 변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곡면 제품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평면 UHD OLED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 "LCD서 OLED로 시장흐름 옮겨올 것"

LG전자는 UHD OLED TV로 차세대 TV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LG 계열사들이 협력해 추진해온 OLED 기술로 TV 시장의 흐름을 LCD에서 OLED로 옮겨온다는 것이다. 

하 사장은 "OLED TV는 색재현율, 명암비, 시야각 등의 장점으로 2~3년 이내에 LCD를 대체할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UHD OLED TV로 차세대 TV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LG전자는 생산 기술혁신은 물론 R&D와 마케팅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중이다. 

OLED TV 시대를 앞당기기는 동시에 OLED를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지역에 OLED TV 생산 라인을 구축한 LG전자는 UHD OLED TV를 내달부터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전국 LG전자 제품 판매처에서 65인치 UHD OLED TV(모델명: 65EC9700)를 예약 판매한다. 캐시백 혜택을 통해 65형 울트라 올레드 TV를 1200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4분기 77인치(모델명: 77EG9700) 모델도 출시해 UHD OLED TV의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