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유효기간 없애고, 비씨카드 결제없이 앱 이용만으로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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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효기간 지난 포인트는 무용지물", "카드를 긁어야만 포인트가 쌓인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 카드사들은 포인트에 대한 관행과 상식을 깬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카드 포인트 활용도를 높여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11월부터 업계 최초로 카드 포인트 제도에 적용하는 유효기간 5년을 없앤다. 고객이 쌓은 포인트를 평생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적립된 카드 포인트가 금방 소멸되거나 카드사마다 운용 규정이 달라 소비자 불만이 컸다. 실제로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2011년 1000억원, 2012년 1200억원, 2013년 150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에 금융당국과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9월부터 카드사들의 포인트 유효기간을 일률적으로 5년으로 늘리도록 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포인트 유효기간을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며 "포인트를 평생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씨카드도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받거나, 광고만 봐도 포인트가 쌓이는 등 새로운 포인트 적립 서비스 '오! 포인트 메이커'를 내놨다. 


    비씨카드 고객들은 결제 없이 앱 이용만으로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오! 포인트'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고 실행한 후 '오!포인트! 메이커' 메뉴를 활성화 시키면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이 서비스가 구동된다.

    이후 고객은 잠금 화면을 열 때마다 광고 시청, 앱 다운로드, 멤버십 가입 등의 손 쉬운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에는 현재 통신, 게임, 금융 업종 등 45개 브랜드가 참여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차별화된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은 카드 포인트를 제약 없이 보다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