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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모바일 결제 시 카드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매번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앤 간편결제 서비스가 출시됐다. 별도 정보 입력 없이 사전에 등록한 비밀번호 입력 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5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가입 시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두고 결제할 때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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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가입절차 역시 간단하다. 카카오톡 사용자는 모바일 쇼핑몰에서 결제수단으로 카카오페이 선택시 스마트폰에 뜨는 가입창 또는, 카카오톡 실행후 '더보기>설정>카카오페이' 메뉴를 선택해 약관동의 및 휴대폰 본인 인증후 최소 6자리에서 최대 12자리의 숫자로 된 결제 비밀번호만 등록하면 된다.
사용할 신용카드는 '더보기>설정>카카오페이>카드관리' 메뉴에서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두자리를 입력해 등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드사 구분없이 최대 20개 신용·체크카드 등록이 가능하다.
이번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3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며 연내에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 가능한 서비스로 업데이트 된다. 또한 결제범위도 모바일에서 온·오프라인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우선 적용된다. 현재 홈쇼핑 채널인 △GS홈쇼핑 △CJ오쇼핑△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을 포함해 △홈플러스 △롯데닷컴 △교보문고 △알라딘 △배달의 민족 △요기요 △CJ헬로비전 △이니스프리 등이 카카오페이 도입을 확정, 다음달부터 해당 모바일 사이트에서도 결제가 가능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셜커머스 위메프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카드사는 BC카드(우리, IBK기업, 스탠다드차타드, 대구, 부산, 경남은행. 단 NH농협, 신한, 씨티, 하나SK, KB국민 제외), BC제휴카드(수협, 광주, 전북, 제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현대증권, KDB산업은행, 저축은행, 중국은행), 현대카드, 롯데카드다.
BC카드, BC제휴카드는 5일부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서비스 지원이 완료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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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 문제 걱정 없다
카카오페이는 출시 전부터 보안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하지만 카카오 측은 보안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결제솔루션은 LG CNS 엠페이(MPay)로 금융감독원의 보안인증 중 두번째로 강력한 '나군' 인증을 받은 기술이 적용됐지만 최근 '가군' 인증까지 받아 연내에 '가군' 인증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페이는 엠페이 솔루션을 통해 결제시 필요한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암호화하고 사용자 스마트폰과 LG CNS 데이터센터에 분리·저장해 정보유출 가능성을 낮췄다.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 동일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통한 제 3자의 결제도용이 어렵도록 했다.
이밖에 △분실·기기변경에 따른 단말기 교체 △가입자 전화번호 변경 △결제비밀번호 5회이상 입력 오류시 모두 계정 초기화하고 재가입 하도록 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4.6.5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우선 적용되며 iOS버전에서는10월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결제단계가 대폭 간소화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혀 새로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국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CNS 관계자는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