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보조금 지양하고 판매점 제도 개선할 것"
"고객 중심 신규 서비스 출시 및 멤버십 강화로 가입자 유치"

"통신사 간 소모적인 가입 경쟁에서 탈피해 고객이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이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진정성을 갖고 동참해야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22일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는 만큼 가입자 유치를 위한 불법 보조금 지급 등이 아닌 고객 만족 서비스 제공을 바탕으로 건전한 유통시장 조성에 앞장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사업총괄은 "불법 보조금 지급, 일정 요금제 의무사용 강제 등의 불합리한 관행은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투명하고 공정한 바른 마케팅 실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지속 출시 △혁신형 프리미엄 매장 구축 및 온라인 고객서비스 확대 △다양한 ICT업계와의 제휴를 통한 스마트폼 서비스 플랫폼 구축 IPv6 및 빅데이터 기반 '고객 인지품질 혁신 프로그램' 도입 등을 선언했다. 

박 사업총괄은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만큼 단말기유통법 시행 취지에 적극 부응하고 통신시장 경쟁환경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보조금 차별, 서비스 끼워팔기 근절"

박 사업총괄은 투명하고 공정한 고객 지향적 마케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앞으로 보조금 중심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상품·서비스라는 고객가치 중심 경쟁을 통해 불합리하고 왜곡된 시장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 유형별 보조금 차별과 서비스 끼워 팔기 등의 유통 관행 근절을 위해 유통망 장려금 정책 개선과 함께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한다. 또한 '고객과의 약속'을 제정, 앞으로 바르게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연내에 이를 전담할 조직을 신설 및 고객 신고 핫라인 자체 구축해 통신 유통망 개선에 나선다.

아울러 아울러 단말기유통법의 조기 안착과 실효성 증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대국민 이해도 및 유통망 인식 확산을 위한 집중적인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물론 △지난 4월에 발족한 민관합동 시장감시단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민관 공조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고객센터에 단말기유통법 위반사례 전용 신고·상담 창구를 신설하는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해 국내 통신시장의 변화와 이를 통한 고객가치 증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고객 중심 서비스 확대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 멤버십 강화'

SK텔레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연내에 신개념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장기고객을 위한 혜택 마련에도 나선다.

윤원영 마케팅 부문장은 "웨어러블 기기를 많이 판매해왔지만 성과가 저조했다"며 "원인은 단말기를 이용할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심이 장착된 웨어러블이 출시되면 전용 요금제, 특화 어플리케이션, 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하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고객들을 위한 멤버십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 스마트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다음달 중 세계적인 주택용 보안기기 제조사 및 주방기기∙생활가전∙조명업체, 주택 에너지 관련 기업 등과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 및 연동제품 서비스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제휴사와 함께 연말 안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SK텔레콤 장기고객을 위한 우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존 혜택과 제도를 개선한다. 박 사업총괄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도 고객이 모르면 경쟁일뿐 진정한 혜택이라 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은 잃어버린 고객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인터넷동영상웨어러블 기기IoT(사물인터넷) 등 최근 급변하는 고객의 모바일 이용 환경 변화, 초고용량 및 실시간 서비스 활성화 등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폭증을 대비해 실시간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신개념 네트워크 품질 관리체계인 '고객 인지품질 혁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고객 인지품질 혁신 프로그램'이란 SK텔레콤이 보유한 실시간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이 사용하는 콘텐츠의 시간장소이용 패턴을 분석해 고객이 실제 느끼는 서비스 상태를 사전에 인지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IP 주소 부족 해소를 위해 국내 최로로 전 통신구간에서의 IPv6을 도입하고 스미싱 등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해 SK텔레콤이 개발한 'Biz. 안심 메시지' 기능을 타 통신사에 오픈한다. 또한 SK텔레콤 자체 통화 플랫폼 'T전화' 관련 기술도 공개한다. 

박 사업총괄은 "단말기유통법 시행 등으로 소모적 보조금 경쟁에서 탈피해 상품·서비스를 중심으로 전환되는 고객 가치 경쟁의 장이 마련됐다"며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제공되는 다양한 요금·상품·서비스 개발은 물론, 유통망의 혁신과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 등을 통해 ICT생태계를 선도하는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