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 후원 프로젝트' 일환…10년간 매년 작가 1명씩 다각적 지원
  •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에 서 있는 작가 이불 ⓒ현대차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에 서 있는 작가 이불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현대미술 장기 후원 프로젝트의 첫 신호탄으로 작가 이불의 전시회를 후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이라 명명된 이번 전시회는 이달 30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다.

     

    이불 작가는 오랫동안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며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형설치미술의 대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00년대 중반부터 진행해온 '나의 거대서사'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형 공간설치작품 '태양의 도시 II(Civitas Solis II)'와 '새벽의 노래 III(Aubade III)' 등 대형 신작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연계 부대행사로 10월 중 문화계 인사가 함께하는 크레이티브 토크쇼 '이불을 만나다'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학술대담 '이불을 말하다' 등이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11월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이 맺은 '120억원 후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매년 1명의 작가를 선정, 10년간 최대 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친다.

     

    이와 함께 신진 작가를 포함한 유망 작가들에게 10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내 '갤러리 아트 존'에서 분기별 주제에 따라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 협력은 한국 미술 세계화 프로젝트의 시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업의 예술 후원 '메세나(문화예술 후원)'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한국 현대미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발전에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서울시 교향악단 후원 ▲아트드림 프로젝트 ▲토요 아트 드라이브 ▲군장병 문화 나눔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의 교육과 나눔,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