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수입차 평균이 국산차 최하위와 비슷
  • 100만대 시대를 열며 급성장중인 수입차 시장이 품질 경쟁력에서 국산차 보다 한 수 위라고 소비자들이 평가하고 있는 반면, A/S의 질은 크게 불만족 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자동차전문 조사업체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해까지 총 10만1,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차 제품 만족도와 A/S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수입차 A/S부문이 국산차 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서비스와 제품 만족도는 구입 후 1년 이내(2013년 7월 이후 구입), A/S 만족도는 지난 1년 간 A/S를 받은 적이 있는 모든 소비자가 대상이 됐고, 1,000점 만점이며, 수치가 클수록 좋은 것이다. 
     
    판매서비스 만족도(응답자 수 7,383명)에서 국산차 747점(1,000점 만점), 수입차 766점으로 수입차가 다소 앞섰다. 국산차 중에서는 르노삼성이 765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13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수입브랜드 9개중에서 벤츠가 812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 했다. 

    제품 만족도(응답자 수 7,618명)의 경우 자동차 구입 후 1년 이내인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기능·성능·디자인에 대해 내린 평가로 수입차 646점, 국산차 576점으로 수입차가 큰 차이로 앞섰다. 국산차 중에서는 르노삼성이 593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아우디가 6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품 만족도는 국산차가 가장 취약한 부문이다. 

    A/S 만족도(응답자 수 42,618명)는 지난 1년간 각 사의 정비·점검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소비자들이 평가한 것으로 국산차 792점, 수입차 773점으로 국산차가 수입차를 앞섰다.  국산차 중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816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수입차 18개 브랜드의 통합비교에서 혼다가 831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김진국 사장은 "오래 전부터 수입차의 최대 약점은 A/S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라며 "A/S는 수입차를 고려하다 구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다. 수입차의 질주에 제동이 걸린다면 가장 유력한 걸림돌은 단연 A/S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