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보청기 등 실버용품 수입 늘었다

고령화 사회 진입을 반영하 듯 최근 보청기, 안마기, 혈압측정기 등 실버용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1일 '최근 10년간 실버용품 수입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보청기는 600만달러(약 63억), 혈압측정기는 1000만달러(약 106억), 안마기는 8700만달러(약 920억)어치가 수입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해 보청기는 292.8%, 혈압측정기는 166.3%, 안마기는 203.7%나 증가한 금액이다.

실버용품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이었다.

보청기는 중국산이 5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멕시코산 17.3%, 덴마크산 10.1% 순으로 나타났다.

혈압측정기도 중국산(33.9%)이 가장 많았으며 도미니카공화국산(31.0%), 일본산(13.9%), 미국산(5.4%), 베트남산(4.4%)이 그 뒤를 이었다.

안마기는 거의 대부분 중국(92.8%)으로부터 들여왔으며 일본(3.7%)·홍콩(1.3%)에서도 적지만 수입되는 물량이 있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사회 고령화의 영향으로 실버용품의 잠재적 수요가 커짐에 따라 수입도 증가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