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온 보조금 규모 작아 아쉬워"
"보조금 같아진 만큼 영업력으로 승부해야 살아남아"
  •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차별 없이 투명한 보조금을 지급하자는 취지의 단말기유통법이 본격 시행된 1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휴대폰 판매점이 밀집해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에 방문해 시장 상황을 살폈다. 

최 위원장은 각 팬매점들을 돌면서 직원들에게 단말기유통법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보조금 공시가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했다. 

위원장이 지나간 이후 한 판매점 직원은 보조금 공시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방통위에서 보조금 상한선을 30만원으로 정했지만 정작 이통사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규모가 적다는 것이다. 

앞으로 모든 단말기에 대한 각 이통사의 보조금 규모가 공개된 만큼 이전과 달리 판매점들은 고객들을 유인할 요소가 줄어들었다. 물론 각 판매점들마다 유동적으로 보조금 상한선 15% 내외에서 추가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통사에서 공시한 보조금 규모가 비슷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한 판매점 직원은 "앞으로는 영업력으로 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에게 거짓말 안 하고 잘 챙겨주면 다시 오는 사람도 있다"면서 "보조금이 공시되면서 다 비슷하게 주는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는 방법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