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272.58P↓·S&P500 29.72P↓·나스닥 69.60P↓


  • 7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 모두 전날에 이어 연속 하락 마감했다. 유럽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72.58포인트(1.60%) 내린 16719.33에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9.72포인트(1.51%) 하락한 1935.10을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69.60포인트(1.56%) 떨어진 4385.20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 지표가 부진했고,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IMF는 뉴욕 증시 개장 전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발표했던 3.4%에서 3.3%로 3개월만에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4.0%에서 3.8%로 낮게 잡았다.

    특히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1.1%에서 0.8%로 내리면서 유럽 경제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독일 경제부는 독일의 8월 산업생산은 전문가 전망치(-1.2%)보다 더 큰 폭인 4.0%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낙폭이 가장 큰 수치다.

    반면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7월 전망치보다 0.5%p 높은 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미국 노동부는 8월 고용 및 이직에 관한 보고서(JOLTs)에서 신규 구인건수가 전월대비 16만2000건 증가한 483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인 470만건을 상회한 것으로, 2001년 1월 이후 최대 건수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도 투자자들은 유럽 등 글로벌 경제 부진이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빅스지수는 11% 오른 17.18을 기록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인덱스도 1.4%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모간스탠리가 GM의 이익 수준을 낮춰 잡으면서 제네럴모터스의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