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교수, 대한민국 에너지 도약 기회 역설
  • ▲ 15일 개최된 '2014 대한민국에너지대전 포럼'에서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 15일 개최된 '2014 대한민국에너지대전 포럼'에서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ICT 융복합 시대의 대한민국 에너지 현주소와 미래 신산업'이라는 주제로 201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오는 1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34회 201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시회와 더불어 에너지 분야 종사자들의 기술 교류의 장 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에너지 분야 산·학·연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자로는 '3차 산업혁명', '노동의 종말' 외 다수의 도서를 집필한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교수가 참여해 대한민국 에너지 도약의 기회를 역설했다.

    그는 3차 산업혁명과 국내 에너지 인프라와의 상관관계 및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은 커뮤니케이션 측면의 인터넷에서는 가장 상위에 있는 국가로 3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술 기반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므로 정부의 에너지·ICT 융복합을 위한 로드맵 구축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이 끝난 후 구성된 3개의 TRACK에서 국내외 유명 연사 18명의 강연이 펼쳐졌다.

    TRACKⅠ에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개발정책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베누아르보 IPEEC 사무국장의 '에너지 효율 정책 국제 동향', 프라딥 몽가 UNIDO국장의 '해외 에너지 기술이전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TRACKⅡ는 '창조경제 기반의 에너지 ICT 신기술' 을 주제로 조상욱 KT 상무의 'IoT 기반의 스마트 에너지 사업추진 현황', 정희돈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박사의 '선진 스마트 팩토리' 강연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TRACKⅢ은 '에너지산업의 미래시장 전망'을 주제로 국제 에너지 정책전문가인 마이클 슈나이더의 '신재생 에너지 분산전원', 김승모 한화큐셀코리아 상무의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 개요 및 시장전망',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의 '신재생에너지와 ESS 융합의 경제성' 등이 소개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ICT 기술의 하나인 '3D 홀로그램'을 활용해 해외 연사가 직접 방한하지 않고 포럼에 참석한 효과를 냄으로써 비행기 이동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탄소중립형 포럼으로 개최됐다.

    3D 홀로그램을 통해 영국 BRE 건물연구소의 대표 '리차드 하디'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빅데이터와 같은 ICT 기술이 건물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리차드 하디는 "한국처럼 에너지 부존자원이 없는 경우에는 시장이 따라올 수 있도록 시장 육성 등 정책 설정이 중요하고 한국의 우수한 ICT 기술을 건물에너지 산업에 접목시켜 육성한다면 글로벌 제로에너지빌딩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 변종립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창조경제의 출발점인 ICT 융합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정책과 사업아이디어들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청사진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