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硏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높을 것"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단 다소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5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경제의 회복이 성장을 주도해 올해(3.1% 예상)보다 다소 높은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유럽 실물경기의 미약한 회복세, 일본 아베노믹스의 불투명한 파급효과, 중국의 내수성장 약화 등 위협요인에 우리 기업들이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7.4% 예상)보다 낮은 7.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원장은 "중국 주요 부동산 지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이는 소비와 투자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금융 및 실문 부문의 부실화와 침체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우리 경제는 민간소비와 투자 위축, 저물가 등으로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미약하다"며 "세계경제 회복 지연으로 그간 버팀목이던 수출도 견고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차관보는 "정부는 이에 내수 활성화,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 등 주요 정책과제를 집중 점검해 성과과제를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투자·자산시장 활성화 등 추가 내수보완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경기회복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내수 침체와 저물가 상황,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둔화,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 엔저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규제개혁을 통한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업들에겐 "경제·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