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알뜰한 자유여행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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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사진.ⓒ연합뉴스



    8월 해외로 떠난 국내 여행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1인당 해외관광 지출경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해외여행을 떠난 국내인은 154만7193명으로 작년동기(140만7186명) 대비 9.9% 증가해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관광지출액은 18억950만 달러로 작년 동기(15억6870만달러)대비 15.4% 늘었다. 그러나 1인당 경비 지출액은 전월(1254달러)보다 6.70% 감소했다.

    이는 올들어 1월(1112달러)과 2월(1094달러)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인당 해외지출경비가 가장 높은 달은 4월(1438달러)이었다.

    경비감소 이유는 경기침체로 알뜰한 자유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여름방학과 휴가철인 8월, 20대 해외여행객은 작년동월 대비 15.5% 늘어나며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0대를 중심으로 해외출국 수요는 증가했지만 저렴한 여행이 주를 이룬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면서도 "다만 이들이 알뜰한 관광을 즐기고 있어 지출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