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결정… 환율문제 면밀히 검토"

  • 일본은행(BOJ)이 기습적인 추가 양적완화 정책 방침을 내놓은 것과 관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엔저로 인한 환율 문제를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오전 한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 주최한 콘퍼런스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 결정을 예상보다 빨리 내렸다"며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시중 자금 공급량을 80조엔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60~70조엔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같은 방침이 발표되자 원·달러 환율은 10.9원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1070원선도 넘은 1076.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3원 오른 달러당 1079.8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