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주목표액 145억 달러 중 72%까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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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한 번에 약 3조원에 달하는 수주 잭팟을 터뜨리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지역 주문주로부터 약 26억4900만 달러(한화 2조9092억원)의 육상 원유 생산설비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문주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 공사내역은 밝힐 수 없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제작해온 육상 원유생산설비 중 역대 최대 규모"라며 "잠정공사비 지급 조건에 따라 향후 계약금액이 더 증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올 수주목표액 145억 달러 중 72%(105억 달러)까지 달성하게 됐다. 함께 빅3으로 불리고 있는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과 삼성중공업의 경우 각각 56%(250억 달러 중 140억 달러 수주), 43%(150억 달러 중 65억 달러)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야말프로젝트에 투입할 쇄빙LNG선 나머지 5척에 대한 계약도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수주목표달성에 점차 가까워지는 상황이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회사인 노바텍과 프랑스 토탈, 중국 석유천연가스 공사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베리아 서쪽 야말반도에 위치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총 15척의 쇄빙LNG선에 대한 선표예약계약을 체결했고, 10척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