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9759억…전년 동기 대비 5.24% 감소유화사업 영업손실 24억, 소재사업 영업이익 지난해보다 206억 감소리테일 사업 영업이익 93억…"면세점 정식 오픈 덕분""현대·기아차 파업 타결되면, 자동차 소재 수익 개선될 것""태양광사업, 중국의 견조한 수요 및 유럽·북미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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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케미칼(대표 방한홍)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235억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42.8%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4% 감소한 1조9759억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한화케미칼은 3분기 유화사업 부문에서 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수요부진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28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부진한 결과다.

    4분기에는 에틸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라 PE, PVC 사업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 등 주요 태양광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가격 상승과 안정적인 가동률 유지로 폴리실리콘 사업의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3분기 소재사업 부문의 실적 또한 부진했다. 3분기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49억 원으로 지난해(206억)보다 크게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파업과 하계 휴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 일수가 줄어든 것을 수익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건축자재 사업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일회성 비용의 발생 또한 영업이익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케미칼의 대표 사업인 태양광 부문도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3분기 태양광 사업은 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 측에 따르면 유럽과 일본 시장의 경쟁심화와 중국 시장 판매 확대에 따른 ASP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단 셀·모듈 제조원가의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올 3분기 리테일 사업이 93억 원을 기록하며 그나마 선방했다.

    리테일 사업 부문은 면세점의 정식 오픈과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명품관(WEST) 리뉴얼 효과와 추석 시즌 소비심리 회복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케미칼은 다가오는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케미칼 측은 "현대·기아차의 파업이 타결되면 자동차 소재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의 견조한 수요와 ASP가 양호한 유럽·북미 판매 증가로 태양광 사업 또한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의 3분기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63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