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선 안팎 수준으로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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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갈등을 빚던 현대차와 KB국민카드가 카드 수수료율을 1.5% 수준으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17일 카드업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무담당 사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최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비공식 면담을 갖는 등 협상이 진전됐다.

    그동안 현대차는 KB국민카드에 1.85%인 가맹점 수수료율은 1.0~1.1%정도로 낮춰줄 것을 요구해 왔다.

    복합할부는 카드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지만 캐피탈사가 바로 다음날 카드사에 대금전액을 주기 떄문에 카드사는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즉, 현재 수수료는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1.5% 이하로 인하하면 영세 자영업자보다 낮은 수준이고,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어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수수료율을 1.5%선 안팎의 수준으로 합의를 본 것이다.

    앞서 현대차와 국민카드는 지난달 31일 가맹점 계약이 만료됐으나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두 차례 재계약 시한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