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KCC주 80만 3000주 대량 매매…전일대비 3.68%↓
  • KCC가 현대삼호중공업의 블록딜 여파로 장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대비 3.86% 하락한 5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중인 KCC 주식 80만3000주(7.63%)를 종가기준 할인율 3.9~6.8%를 적용해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리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그룹이 3분기 실적에서 대규모 적자를 시현한 만큼 현금유동성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이를 수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일 현대미포조선의 포스코 지분 매각도 이러한 맥락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도 KCC 주식을 보유(39.7만주)하고 있으나 해당 물량은 추가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KCC의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하향 기조로 전환했다"며 "전일 블록세일로 오늘 주가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익 성장이라는 뿌리는 견고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