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연속 1위...국내 유일 토종 자본의 '새 강자'로 우뚝'2년 이상 무사고' 통관인증제로 소비자 신뢰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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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커머스 '위메프'(대표 박은상)가 올해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며 신 경영을 선언했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소셜커머스 1위보다 오픈 마켓 4위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한국 온라인 시장의 1위를 차지하기 위해 1400명 임직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위메프에 따르면, 이는 통관인증제 도입과 패션 사업 부문 무료교환·반품 등이 소비자의 환심을 사고 있다는 반응에서 비롯됐다. 위메프는 10개월 연속 PC·모바일 순 방문자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8월 창립 이후 최고의 일 평균 거래액(영업일 기준)을 달성했다.

    또 9월 PC·모바일 순 방문자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10개월 연속 순방문자수 1위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 트래픽 측정 기관인 닐슨 코리안 클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3사의 PC와 모바일웹 그리고 모바일앱 3개부문 전체 통합 방문자수에서 위메프는 순방문자 1158만 4338명을 기록했으며 쿠팡과 티몬이 각각1104만 1213명, 969만 115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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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커머스 유일의 토종자본
      통관인증제로 소비자 신뢰도 상승


    업계는 외국계 자본이 장악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위메프가 국내 유일의 '토종' 자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외국자본의 공세 속에서 위메프의 순방문자 수 1위라는 선전은 무척이나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앞으론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며 "수년 안에 아마존·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이 한국에 진출하면 국내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메프는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이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전에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지난달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캄씨'를 인수하고 '세쿼이아 캐피탈'이 주도한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티켓몬스터는 2011년 리빙소셜에 매각된 뒤 2013년 11월 다시 미국 그루폰에 인수합병 된 바 있다.

    또 통관인증제로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란 관세청에서 해외에서 수입된 제품에 통관표지(QR코드) 를 부착하는 제도다.  2년 이상 무사고로 법위반 사실이 없는 병행수입 업체만 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QR코드를 통해 수입자·품명·상표명·통관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메프는 이 중에서 패션·잡화·스포츠레저·명품 브랜드에 통관인증제 QR 코드 부착을 의무화했다. QR코드 부착 대상 브랜드가 많지 않은 유아동·뷰티 분야는 QR코드 부착 자격을 갖춘 업체에게만 문호를 열었다.

    이와 함께 위메프는 내부 기준도 제시했다. 협력사 신용평가·무사고 거래 실적·브랜드 구색·외부 평판·내부 MD의 신뢰도 평가 등까지 포함했다. 이 기준을 적용해 기존 위메프에 물건을 판매하던 병행 수입사를 엄선해 절반 이상의 업체를 걸러냈다.

    위메프는 관계자는 "강화된 기준을 통과한 병행 수입 업체에는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준에 응하는 성실수입병행 업체에겐 정착시점까지 통관표지부착금, 표지부착 아르바이트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 고정배너로 광고 효과를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