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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붙이며,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25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제8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대기업-중소·벤처기업 창조경제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투자자와 예비창업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포스코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벤처기업과의 기술교류, 기술협력, 투자로 이어지는 중간 플랫폼을 일관되고 성실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대기업-벤처기업간 협력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향후 포스코는 대기업을 대표해 벤처기업협회 소속 유망 스타트업기업에 △기술창업 지원 △기술협력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 △공동 글로벌 마케팅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포스코는 기존 운영하던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를 확대해 기술창업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린다. 특히 벤처기업협회 사무실내 '포스코 존'을 설치, 해당 기업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 중 포스코가 유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협회 내 상시 리서치 플랫폼을 구축한다. 향후 포스코가 소유한 기술을 벤처기업에 전수하기 위한 정기 기술교류회와 공동 연구개발(R&D)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에 포스코그룹이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활용해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M&A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 해외조직을 활용해 벤처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90개사의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해왔다. 이 가운데 포스코는 40개사를 대상으로 66억원을 직접 투자했으며, 외부 기관으로부터 132억여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