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자전거·휴대폰 케이스 등 미래 부가가치 창출 기대창조경제박람회 찾는 관람객에 일상생활 접목 제품 선봬 탄소 사용한 '현대차 미래형 컨셉트카도 나와 관심 고조박 대통령이 "가볍다" 극찬한 '탄소기타'에 관심 높아져

효성이 탄소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효성은 지난 24일 전라북도와 손잡고 전주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했다. 

효성은 탄소산업 발전과 창조경제활성화를 위해 총 1조 2400억원을 투자를 약속하고 전주공장 부지에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키로했다.

이와 더불어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Creative Korea 2014)에서 '탄소섬유와 함께 하는 일상'을 주제로 탄소섬유ㆍ폴리케톤 등 효성의 첨단소재기술 및 미래형 은행 지점 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을 대거 선보인다.

효성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효성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첨단 소재기술 및 솔루션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선보여 기술혁신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국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돕는 첨단 미래소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창조경제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첨단기술을 일상생활에 녹여 쉽게 풀어냈다. 전시부스 한쪽 벽면 전체를 활용해 우리가 하루를 살면서 얼마나 많은 효성의 첨단기술을 접하는지 일기 형태의 스토리를 담았다.

여기에는 탄소섬유가 적용된 휴대폰 케이스ㆍ인공위성ㆍ헬멧ㆍ자전거와 함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 첨단기술로 은행 업무를 자동화ㆍ간소화 한 미래형 은행지점 솔루션, 폐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 섬유 등 효성의 신사업 및 기술 등이 총망라됐다.

전시부스 앞쪽에는 고성능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사용한 현대차의 미래형 컨셉트 카 '인트라도(Intrado)'가 전시되어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섬유가 사용된 인트라도의 프레임은 기존 강판(철강)소재로 제작된 일반 자동차의 차체보다 60%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의 탄소 제품은 박근혜 대통령도 칭찬할 정도로 기술면에서 인정 받았다. 

  • ▲ ⓒ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제공

  • 앞서 지난 24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방문한 박 대통령은 "탄소 섬유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수 있어 놀랍다"며 "가볍고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직접 탄소로 만든 기타를 치면서 "무척 가볍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조현상 부사장의 안내로 전주 덕진구 도안동 효성 전주공장을 찾아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부지도 시찰한 만큼 탄소 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효성은 탄소 시장은 범국가적 차원에서도 지원과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미국, 독일 등이 정부 차원에서 탄소섬유 산업 진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한국의 경우는 산업 환경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효성은 독자 개발해 생산 중인 고성능 탄소섬유를 중소기업 제품개발 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는 탄소섬유 응용제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등 탄소섬유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탄소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