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항공편 직송 캐나다산 랍스타 220%증가
보관·배송 시스템이 발달, 손쉬운 구매로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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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부터 시계방향 G마켓·위메프·쿠팡 ⓒ각 사
온라인 쇼핑이 한층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겨울철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G마켓은 최근 한달(10/27~11/26) 동안 제철 해산물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증가한 가운데 문어와 대구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이상 급증하며 각각 373%, 333% 신장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굴 판매는 44%, 겨울철 인기 건어물인 과메기 판매는 89% 늘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 메뉴로 인기가 높은 랍스타도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랍스타 판매는 같은 기간 220%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기를 얻고 있는 '캐나다산 최상급 활랍스타(6만8200원)'는 북대서양 청정해역에서 조업한 활랍스타를 항공편으로 직송해 신선도를 유지했다.
신선식품의 판매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는 소셜커머스에서도 이를 찾는 수요는 증가 추세다.
위메프에선 겨울철을 맞아 고구마·절임배추·생굴·노르웨이 고등어·과메기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부터 수확되는 고구마의 경우 9월부터 매월 120%씩 매출이 상승했고, 포항 직송인 과메기는 지난달보다 15배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유통하는 과메기는 산지업체와의 직거래로 소비자들이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내달에도 판매량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11월 들어 겨울이 제철인 수산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인기를 끈 품목은 4000개 이상이나 판매된 갈치다. 제주도에서 품질을 보장한 '제주 은갈치'는 고객주문일 기준 2개월이내 생산한 싱싱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 밖에 굴·가리비·홍합 등의 패류도 한달 간 총 7300개 이상이나 판매됐다.
쿠팡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좋은 쇼핑 경험을 바탕으로 소셜커머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 증가에 기획전·할인행사로 고객잡기 나서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의 수요가 커지가 각 온라인 업체들이 각종 기획전·할인행사 등을 벌이며 온라인 쇼핑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G마켓은 '프리미엄 지역관을 운영하고 전국의 지자체가 추천하는 제철 먹거리를 최대 33% 할인가에 선보인다. 전남 남도장터 보성 생문어(500~600g)는 21% 할인한 1만7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제천황기함초 간고등어(250g)는 3900원, 구룡포 햇과메기(10미 20쪽)는 1만1900원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통영산 햇굴 출하 시기를 맞아 바다내음 미니샵에서는 통영산 신선 횟감용 통통생굴(150g*5봉)을 반값인 1만2900원에, 신선 김장용 자연산 통통돌굴(1kg)을 39%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옥션 식품관에서는 신선하고 질 좋은 국내외 농수산물·식품류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옥션 지역특산물관 파머스토리코너는 제철식품·산지직송·전통명인·지역명물 등 총 4가지 세부코너를 분류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계해 해당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제철식품 코너에선 '첫 서리 맞고 수확한 대봉감'(5kg·2만500원)을 선보인다. 조기 수확 후 인공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상태에서 충분히 성숙한 대봉감만을 수확해 자연상태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지역명물코너에서는 '천안 병천순대국'(550g*4팩·1만1900원)', '대구 공주떡볶이'(425g·6900원), '속초 동해닭강정'(1.7kg*1만5900원)' 등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현재 겨울철 신선식품과 관련한 기획전을 벌이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글랑코시 과일무'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조만간 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랑코시 과일무는 일반 무와 달리 특유의 시원한 맛과 빨간색 속이 식감을 자극하며 겨울철 김장·재료생채 등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옥션 고현실 리빙실장은 "보관·배송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이 생산지에서 직송받을 수 있는 식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또 온라인몰은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