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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국내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을 통해 여행지원을 받은 교통약자 가족이 1만명을 넘어섰다.
기아차는 전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교통약자 여행지원 가족 1만명 돌파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엔 기아차 김승진 전무, 장애인재단 이채필 이사장, 국가인권위원회 장명숙 상임위원, 에이블 복지재단 백종환 상임이사 등 관계자와 여행지원을 받은 교통약자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초록여행'은 2012년 6월 출범한 이후 2012년 말까지 1328명이, 지난해엔 4095명이, 올해들어선 11월 현재까지 4600여명이 혜택을 받아 약 2년 반 만에 누적 1만명을 넘었다. 이날 행사는 △초록여행 사업 성과보고회 △초록여행 수기 시상식 △토크 콘서트 △초록여행 사진전 등으로 진행됐다.
기아차의 '초록여행'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들에게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교통약자와 그 가족들에게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무브'차량을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엔 전문 운전기사도 지원한다.
아울러 가족 여행을 위해 별도의 여행 경비를 지급하는 한편 기아차 임직원들이 직접 다양한 역할의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지난 10월부터 그 동안 수도권과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록여행' 사업권역을 광주·전남 지역으로 확대하고 전 차량을 '올 뉴 카니발'로 교체·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교통약자들이 가족여행에 대한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유로운 이동과 여행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창율(52세)씨는 "불편한 몸으로 두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로서 평소 가족 여행을 가기 어려웠는데 기아차 덕분에 두 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웃음을 되찾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보다 의미 있고 풍성한 사업 운영을 위해 장애인 부모 자녀를 위한 '희망캠프', 장애인 특수학교 학생의 수학여행을 지원하는 '스쿨캠프', 전국 장애인 여행지 개선을 위한 대학생 '하모니원정대', 소규모 장애인 단체모임을 지원하는 '자립원정대' 등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