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 특화 평면 '눈길', 분양가 주변 시세 수준
  • ▲ 현대엔지니어링이 28일 '힐스테이트 광교'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경제
    ▲ 현대엔지니어링이 28일 '힐스테이트 광교'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경제


    현대엔지니어링이 '제2의 판교'라 불렸던 경기 광교신도시에 '힐스테이트 광교'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청약일정을 시작했다. 광교신도시 내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달고 들어서는 최고층 아파트라는 점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뉴데일리경제는 오픈 첫날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백명의 인파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광교신도시 내 오랜만에 등장한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실내에 들어서자 유닛 입구에도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상담석은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었고 대기석도 마찬가지였다.

    방문객들 중 상당수는 수원에서 거주하는 분들로 광교신도시로 수평이동을 염두해둔 모습이었다. 어느 40대 여성은 "추후 개발호재가 예상해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가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광교'의 가장 큰 특징은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지 모형도 앞에서 만난 방문객들도 이 부분에 대해 꼼꼼히 확인했다. 실제 단지 바로 앞에 원천호수공원이 있고 뒤편엔 멀리 신대호수가 있다. 단 지형특성상 5층 이상에서만 신대호수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은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그러나 도보로 약 15분 거리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2016년 예정)과 1㎞떨어진 초등학교는 약점으로 지적됐다.

  • ▲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있다.ⓒ뉴데일리경제
    ▲ 이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원천호수와 신대호수가 있다.ⓒ뉴데일리경제



    97㎡A 유닛에 들어서자 2.45m에 달하는 천정고가 인상적이었다. 주방은 'ㄷ'자형 구조로 동선을 최소화했고 6인용 식탁을 들여놔도 넉넉했다. 거실·주방 창문이 마주보고 있는 것도 특징이었다. 작은방의 경우 북박이장 대신 '매립형'으로 설치한 것에 대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큰방과 관련 40대 남성은 "드레스룸 공간이 너무 작다"며 "별도의 옷장을 놓을 공간도 없다"고 평했다.  

    97㎡B형 유닛에선 작은방 2개를 분리·통합형 중 선택 가능한 설계가 주목을 받았다.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나란히 있는 2개의 작은 방을 1개의 대형침실로 바꾸고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쓸 수 있어서다.

    어느 50대 여성 "자녀들의 수, 나이 등 가족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활용도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97㎡A과 비교해 작은 주방에 대해선 아쉽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97㎡A형에 비해 서비스 면적이 작은 것은 사실"이라며 "대신 다양한 수납 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7㎡유닛은 중대형 평면답게 다양한 설계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 중 주방이 현관복도로 연결된 구조는 주부들의 동선을 최소화 시켜줄 것으로 예상됐다. 거실도 2면 개방형으로 채광에 유리해 보였다. 보조주방 크기도 2.1m×4.3m에 달했다. 대형 펜트리와 세탁과 건조가 한번에 가능한 세탁공간까지 갖췄다.

    145㎡A형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3면 발코니가 적용되고 1층과 2층에 테라스가 각각 설치됐다. 현장 관계자는 "1층엔 2개, 2층은 3개의 방이 있는 만큼 생활공간이 완벽히 분리된다"며 "2세대로 이뤄진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단 주방공간에 대해선 호불호가 엇갈렸다. 어느 50대 여성은 "주방 상부 수납공간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 ▲ 107㎡유닛 내부 모습. 거실은 2면 개방형으로 호수조망과 채광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뉴데일리경제
    ▲ 107㎡유닛 내부 모습. 거실은 2면 개방형으로 호수조망과 채광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뉴데일리경제



    '힐스테이트 광교'는 주변 시세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된다. 광교신도시 평균 매매가격(3.3㎡ 당 1555만원)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광교 원천호수공원 주변 아파트 자연앤자이(14블록) 전용101㎡(3.3㎡당 1776만원), 래미안 광교 전용97㎡(3.3㎡당 1735만원)보다 저렴하다. 그러나 중도금(60%) 이자후불제에 따른 이자비용과 발코니 확장금액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아파트는 지하3층 지상49층, 6개 동, 전용97∼155㎡, 928가구로 구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하3층 지상19층, 2개 동, 전용45∼84㎡ 172실이다. 면적 별로 △전용97㎡ A타입 323가구 △97㎡ A1타입 167가구 △97㎡ B타입 175세대 △97㎡ C타입 78가구 △107㎡ 167가구 △펜트하우스 145㎡ A∼C타입 14가구, 155㎡ 4가구로 이뤄진다.

    모델하우스는 수원시 영통구 하동 1016번지에 있다. 입주예정은 2018년 5월이다.

    장영우 분양소장은 "수원컨벤션센터 착공, 신분당선 개통 등이 임박하면서 광교신도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분위기"라며 "호수공원 인근 입주단지들의 프리미엄이 높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 ▲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오픈 첫날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뉴데일리경제
    ▲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오픈 첫날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