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日경단련 만나 "양국 협력강화" 한목소리
내년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경제사업 공동 개최 합의
  • ▲ 한일재계회의를 앞두고 열린 환영만찬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7년만에 재개된 이번 한일재계회의에선 양국협력관계 회복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경련
    ▲ 한일재계회의를 앞두고 열린 환영만찬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사카키바라 경단련 회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7년만에 재개된 이번 한일재계회의에선 양국협력관계 회복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경련

     

    2007년 이후 7년 동안 중단됐던 한일재계회의가 다시 열렸다. 이번 회의 재개를 계기로 '꽁꽁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풀릴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경단련과 공동으로 1일 오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4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한일 양국 경제정세 △아시아 경제통합 △한일 산업협력(환경·에너지, 서비스산업, 미래산업, 제3국 협력, 안전·방재)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아시아 선도국으로서 아시아 경제통합, 나아가 글로벌 경제에서의 퀀텀 점프(대약진)를 위해 한일 양국이 더욱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며 미, 중, 러, 일 관련국 모두에 대박이 되는 슈퍼 동북아 경제권 실현을 위해 통일한반도에 대한 일본경제계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은 "한국과의 관계 강화가 일본경단련의 최대 중요과제"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체제 강화와 양국 기업간 새로운 산업분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회의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이 나서야 한다는 컨센서스를 반영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등 양국 경제계 최고위 인사 45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일 경제계는 정상회담 조기 개최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과거 50년 협력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다시금 구축'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을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