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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수주실적에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들은 지난 11월 한 달간 총 58만6809CGT(수정환산톤수)를 수주, 2개월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2위인 중국(26만7663CGT)과도 2배에 가까운 큰 차이를 보인다.

    올 들어 월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이 중국을 앞지른 것은 2월, 7월, 8월, 10월, 11월 등 총 다섯 번이다. 지난해에는 2월, 3월, 4월과 8월 등 네 차례에 그친 바 있다.

    반면 1월~11월까지의 누계 실적에서는 중국이 1457만5052CGT로, 1020만448CGT의 한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 누적 수주액을 비교해도 중국은 281억 달러를 기록, 269억 달러의 한국보다 높은 상태다.

    11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120만8741CGT(46척)에 그쳤다. 이는 2009년 9월 76만5748CGT(53척)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주요 선종별 선가를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11월 들어 초대형유조선(VLCC) 선가가 100만 달러 하락해 척당 9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도 사이즈별로 척당 50만 달러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10월과 동일한 13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