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Ⅲ 3000톤급 잠수함 강제절단식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왼쪽)이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제 절단기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대우조선해양
    ▲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Ⅲ 3000톤급 잠수함 강제절단식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왼쪽)이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제 절단기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27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강재절단식을 가지며,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의 건조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3000t급 크기의 중형잠수함을 한 조선소에서 자체 설계해 건조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12번째다. 대우조선해양의 이같은 활약으로 한국은 일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외에 잠수함 건조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Ⅲ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2007년부터 6년간의 개발과 설계 작업을 진행 해왔다. 올 3월에는 장보고-Ⅲ 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방위사업청과 해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잠수함에 탑재될 전투 및 소나체계, 연료전지, 추진전동기 등 주요 장비 39종에 대해 연구개발을 추진해오며 실제 제품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장보고-Ⅲ 잠수함은 오는 2018년 진수되며, 2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2020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고재호 사장은 "해군의 핵심전력인 장보고-Ⅲ사업은 국가 위상을 격상하고 중형 잠수함 시장을 개척해 창조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21세기 거북선을 건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회사의 사운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에 3척의 잠수함을 수출하며, 세계 최초의 잠수함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