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3.68달러, 두바이유 61.5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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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감산 불필요 의사 표명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0.99달러 하락한 59.95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56달러 내린 63.68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 2009년 7월 14일(59.52달러) 이후, 브렌트유는 2009년 7울 16일(62.75달러) 이후 최저치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2.19달러 하락한 61.57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또한 2009년 7월 13일(60.50달러) 이후 최저치다.

    사우디 석유장관의 감산 가능성 일축 발언으로 과잉공급 지속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사우디 Naimi 장관은 11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UN 기후변화 연차총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차기 총회 이전에 감산 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OPEC 차기 총회는 2015년 6월 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1% 하락(가치상승)한 1.240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미 경기지표 개선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증가를 상회한 것이고 지난 3월 1.5% 증가한 이후 8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