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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제유가는 전일 사우디의 對미, 對아시아 수출 원유판매가격(OSP) 인하 영향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0.97달러 하락한 65.84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57달러 내린 69.07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지난 2009년 10월 7일(67.20달러)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71달러 하락한 66.24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사우디의 원유판매가격 인하 영향이 지속됐다.
4일 사우디 국영 Saudi Aramco는 내년 1월 미국과 아시아로 수출할 원유의 판매가격(OSP)을 각각 12월분보다 $0.10~0.90/B, $1.00~1.90/B인하했다.
11월 말 OPEC이 사우디 등의 주장으로 현재 원유생산량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 석유공급 과잉 확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보다 0.74% 하락(가치 상승)한 $1.229/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고용지표의 개선으로 미 달러화 강세가 시현됐다. 미 노동부(DOL) 발표에 의하면 11월 중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전월보다 32만1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