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6.19달러, 두바이유 65.6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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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8일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 추가부양책 발표 연기, 이라크의 원유판매가격(OSP) 인하, 중국 및 일본의 경기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2.79달러 하락한 63.05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88달러 내린 66.1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62달러 하락한 65.6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부양책 발표 연기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8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필요하다면 내년 1분기에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ECB의 유로존 경제 전망치 하양조정 이후 추가 양적완화 정책 발표를 기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꺾였다.
이라크가 원유판매가격(OSP)을 인하시킨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8일 이라크 국영 SOMO사는 내년 1월 미국과 아시아로 수출할 바스라 라이트(Basrah Light)의 판매가격을 각각 12월분보다 배럴당 0.30달러, 1.85달러 인하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의 경기지표 악화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지난해보다 4.7% 증가했지만 이는 시장전망치(8.0%)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는 연율 -1.9%를 기록해 예비치(-1.6%)와 시장전망치(-0.5%)를 하회했다.